"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주겠다."
신태용호의 미드필더 이재성(25·전북)이 입술을 깨물었다.
이재성은 7일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감을 가지고 대표팀에 왔다"며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11월 A매치 2연전은 월드컵 본선처럼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의 한국 축구에 '천군만마'로 합류한 토니 그란데 전술 코치는 6일 한국 축구의 첫 인상을 묻자 "너무 순하게 축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훈련 전 그란데 코치와 미팅을 했다. 그란데 코치는 자신이 스페인에 있을 때 콜롬비아를 상대했던 영상을 보여주더라. 경험적인 부분에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축구의 투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비디오 미팅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역대 훈련 전 미팅 중 가장 긴 시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그란데 코치께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더라. 특히 하메스가 특출난 선수라고 지목해줬다. 경기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날 합류한 권창훈(23·디종)과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재성은 "같은 자리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나와 창훈이는 가지고 있는 장점이 다르다. 그래도 공격을 이끌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이재성은 "개인적으로 올해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만족하지 못한다. 이번 경기는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다. 공간 창출과 슈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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