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소민과 이민기, 오직 이들에게만 허용되는 특별한 소속감이 생겼다.
어제(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9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에서 수도권기준 평균 5.0%, 최고 5.7%로 자체최고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9회에서는 남세희(이민기 분)가 윤지호(정소민 분)를 구하고 손을 맞잡은 그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그를 향한 그녀의 남다른 감정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두 사람은 함께 언덕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이전과는 다른 묘한 긴장감이 지호를 두근거리게 했다.
'우리'집에 돌아온 세희는 대화로, 지호는 통화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세희는 종료를 전제로 한 결혼에서 향후 그녀가 받을 피해를 고려해 선을 그어왔음을 밝혔고 이런 배려를 처음 알게 된 그녀는 "이 집에 소속되어있다는 사실이 좋았다"며 2년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건넨 것.
이후 그는 그녀에게 매슬로우의 이론을 예로 들며 "그저 소속감의 단계를 거치시는 것, 부질없는 인간의 욕구"라고 설명했지만 어쩌면 세희 자신도 모르는 새에 집주인과 세입자로 얽혀있는 이 관계에 안정적인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또 다른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늘 소파 양쪽 끝에 앉으며 세희와 일정 거리를 유지했던 지호가 조금은 가깝게 바닥에 앉기 시작한 것. 각자 앞만 보고 얘기 했던 이들이 한층 가까워진 위치에서 눈을 마주보기 시작했다는 건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가 좁혀졌음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호와 세희는 마치 잔잔한 파도처럼 매일 한 걸음씩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비록 남녀사이의 강렬한 끌림이나 빠른 진전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에게 진심을 내비치며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은 앞으로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 겹씩 차곡차곡 쌓여가는 둘의 서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이들에게 매회 새로운 기대감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인생에 딱 한 번의 사랑이면 충분하다"는 두 사람의 말에는 각자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늘(7일) 밤 9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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