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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도 2006년부터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11년간 유소년 육성이란 명목으로 투입된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프로축구연맹 관리와 독려가 이어졌지만 각 프로팀 사정상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연맹이 지난해부터 팔을 걷어 부치고 '유스 트러스트(YOUTH TRUST)'라는 이름 하에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말 그대로 K리그 유스 시스템의 현 상황은 어떤지, 발전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진단했다. 대상은 클래식 12팀이 보유한 18세 이하(U-18) 팀, 15세 이하(U-15) 팀, 12세 이하(U-12) 팀과 챌린지 10팀이 보유한 유소년 팀들이었다. 연맹은 2016년과 2017년에 나눠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를 가지고 현황을 진단했다. 항목은 비전 선수 풀&영입 조직 지원 프로그램 코칭 시설 매치 프로그램 선수 성장 생산성 등 총 9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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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육성 체계 발전의 핵심은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었다. 비전과 철학 조직 시설·인프라 팀·대회였다. 미래 지향적인 구단일수록 명확한 구단의 운영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승리와 우승만이 목적이 아닌 팬이 공감하는 운영 철학 설정이 필요했다. 게다가 전문성을 보유한 관리자에 의해 장기간 관리돼야 하고 육성 철학이 문서로 증거화될 필요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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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과 함께 지도자 역량 강화도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 동안 유소년 팀들은 지도자 머리 속에 있는 생각대로 팀이 운영됐다. 문서화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젠 지원 조직과 프로그램 강화 속에 지도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부분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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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팀과 대회 구조도 개선돼야 한다는 점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기존 학교 교육 시스템과 동일한 3년 체계 운영을 2년 체계로 수정 운영해 저학년 학생들의 경기 출전 기회 부족으로 인해 기량 정체가 발생되는 걸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장기적으로는 1년 단위의 팀 구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더 나아가 선수, 팀 관련 DB 구축 및 관리가 연계돼야 한다는 점도 부각됐다.
K리그는 유스 트러스트를 통해 '2026년 월드컵' 프로젝트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고교 3학년 선수들이 2026년 기량이 무르익을 스물 여섯이 된다. 연맹 관계자는 "유스 트러스트가 계속해서 진행돼 각 클럽의 유소년 팀이 발전될 경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가 2026년에도 나타나지 말란 법이 없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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