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그 타이밍에서 승패가 갈렸다.
우리은행은 1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에서 KEB하나은행에 74대69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9점차로 뒤졌지만 끝까지 추격하며 결국 5연패 팀의 위력을 선보였다.
경기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한순간이 경기의 승패를 바꿨다고 했다. 56-65, 9점차로 뒤진 3분53초를 남겼을 때다. 김정은이 자유투를 던질 때 위 감독은 김정은을 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정은은 그때까지 단 6점에 그치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위 감독은 "그때 사실 졌다고 생각하고 (김)정은이를 바꾸려고 했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첫번째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두번째 자유투를 놓치고 말았다. 인플레이가 돼 교체를 할 수 없는 상황. 해리슨의 골밑슛으로 57-67, 10점차가 됐는데 일이 풀리려는지 김정은이 곧바로 3점포를 쏘아올렸다. 7점차로 좁혀지며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김정은은 1분10초를 남기고 임영희의 빗나간 3점슛을 리바운드해 곧바로 슛으로 연결시켜 68-69, 1점차로 만들었다. 이후 박혜진의 깔끔한 자유투 성공으로 우리은행의 역전승.
위 감독은 "정은이의 3점슛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한몫했다. 만약 정은이가 자유투 2개를 다 넣고 교체를 했다면 어떻게 경기가 이어졌을 지 모를 일이다. 그것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위 감독은 "반등의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하고 싶다"라며 "우리가 월등한 전력이 아니라서 계속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난항이 예상되는 시즌이다"라고 했다.
외국인 선수는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아이샤 서덜랜드를 대신해 카리스마 펜을 가승인 요청한 상태다. 우리은행측은 다음주부터는 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 감독은 "워낙 시장에 선수가 없다보니 새로 오는 선수가 엄청나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서덜랜드보다 잘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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