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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튜디오드래곤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본인의 원작을 21년만에 직접 각색집필한 노희경 작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의 홍종찬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원미경, 유동근, 김영옥, 최지우, 최민호, 유재명, 염혜란, 김태우, 이희준, 손나은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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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원미경은 깊이 있는 열연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 '인희'의 감정을 그렸다. 친근하고 편안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부터, 다가오는 이별 앞에 가슴이 끊어질 듯 아파하는 모습까지. 서서히 감정을 고조시키며 극을 이끄는 원미경의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현장의 배우 및 제작진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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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년만에 같은 역할을 소화하게 된 김영옥의 특별함도 빛났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역을 맡아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감동적으로 그려낸 것이다. 대배우 김영옥이 대사를 읽을 때마다 현장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터져 나왔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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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막내아들 '정수'로 분한 최민호의 열정과 노력도 돋보였다. '정수'는 지금껏 받기만 했던 철부지 아들이 엄마의 사랑을 돌려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성장하는 인물. 최민호는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캐릭터의 진솔함을 담았다.
많은 드라마가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그만큼 특별하기 어려운 것이 대본리딩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대본리딩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4부까지 완성된 대본을 리딩함으로써 극의 완결까지 함께 했기 때문. 감정을 고조시키는 스토리와 한 편의 소설처럼 의미 있는 대사들은 현장 모든 이의 가슴을 두드렸다. 또 주, 조연 구분 없는 배우들의 뭉클한 열연은 감동을 폭풍처럼 몰고 왔다는 후문.
직접 대본을 리딩한 배우들도, 그런 배우들을 지켜보는 제작진도 모두 눈물을 흘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대본리딩. 리딩만으로도 이토록 강렬한 울림을 예고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안방극장을 어떤 감동으로 물들일지 기대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9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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