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해피데스데이'가 마블 히어로를 눌렀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화 '해피데스데이'(크리스토퍼 랜던 감독)가 5만167명을 동원해 첫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일 개봉 직후 마블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이하 '토르3')에 밀려 줄곧 2위를 차지하던 '해피데스데이'가 마침내 1위 자리를 빼앗은 것. 누적 관객수는 55만6916명이다.
'해피데스데이'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에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장르로 분류되던 호러 영화의 강세가 유난히 돋보였다. 지난 5월에는 영화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 까지 역대급 호평을 들었던 호러 '겟 아웃'(조던 필레)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개봉 당일인 17일에는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지만 하루만에 1위를 탈환, 장르적 핸디캡을 뛰어넘고 6일간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불한당'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 경쟁작과 겨루면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했다. '겟 아웃'은 전국 관객 213만8148명을 모아 '컨저링'(226만2758명)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공포영화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 원본보기올 여름에는 저주 받은 인형 애나벨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이하 '애나벨2')이 흥행에 성공했다. '애나벨2'는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혹성탈출: 종의 전쟁' '슈퍼배드3'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꾸준히 관객몰이를 했다. 누적 관객수는 193만2996명으로 '컨저링2'(192만8605명)을 누르고 '겟 아웃'에 이어 역대 국내 개봉 공포 외화 흥행 순위 3위에 등극했다.
9월에는 호러 소설의 제왕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한 '그것'(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블록버스터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 등을 누르고 개봉 직후 7일간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며 반짝 흥행을 하기도 했다.
'겟 아웃', '애나벨2' '그것'에 이어 외국 외화 흥행 바통을 이어받게 된 '해피데스데이'. 눈에 띄는 경쟁작이 없는 현재 극장가에서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피데스데이'가 같은 제작진의 작품이었던 '겟아웃'에 버금가는 흥행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해피데스데이'는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호러테이닝 무비다.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로우사드, 레이첼 매튜스 등이 출연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영화 '해피데스데이' 포스터, 영화 '겟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 '그것'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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