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맞는 전술이 아니다."
케빈 더 브라이너의 일갈이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더 브라이너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드리스 메르텐스, 얀 베르통언 등 공수에 걸쳐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름값으로는 브라질 부럽지 않다. 하지만 벨기에는 이름값 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감독 때문이다.
벨기에는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마르크 빌모츠 감독 대신 에버턴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멕시코전이 대표적이다. 벨기에는 베스트멤버를 총출동시켰지만 멕시코와 3대3으로 비겼다. '에이스' 더 브라이너가 작심 토로를 했다. 그는 14일(한국시각) 벨기에 언론 Het Laatste Niewus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는 전술적으로 우리보다 나았다. 그들의 5명의 수비수를 깊숙히 내렸는데 우리는 미드필드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좋은 전술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는한, 우리는 멕시코 같은 팀에게 고전할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아직 해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더 브라이너는 "우리는 볼을 갖길 원하는 공격적인 선수들로 그라운드를 채웠지만, 매우 수비적인 전술로 플레이하고 있다. 멕시코 같은 팀을 상대로 그렇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볼소유를 하지 못했고, 시스템 안에서 모두가 잘 맞아보이지 않았다"며 "궁극적으로는 마르티네스 감독이 결정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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