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희망TV SBS'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으로 '끼니전쟁 48시간'을 방송한다. '끼니전쟁 48시간'은 1997년 SBS에서 방영했던 '기아체험 24시간'을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영호, 가수 조성모, 가수 데니안, 배우 최필립, 아이돌 나현(소나무)과 승희(오마이걸) 등 6명이 출연해 48시간 동안 가상으로 꾸며놓은 '희망마을'에서 함께 생활하며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한다.
# 도심 속 작은 아프리카 '희망마을'
6명의 출연자가 48시간 동안 지내야하는 '희망마을'은 아프리카 지역의 생활환경을 최대한 비슷하게 옮겨놓은 가상의 마을이다.
풍요로운 세상, 먹을 것이 넘쳐 나는 세계 속에 고립된 아프리카의 이미지를 재연하기 위한 장소로, 도심 속 건물 옥상에 세트가 마련됐다. 이는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고, 삶을 바꾸고 싶지만 방법이 없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현실을 2017년 대한민국에서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기아체험 24시간'과 달리 '끼니전쟁 48시간'은 무조건 '굶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희망 마을에는 음식이 들어있는 자판기와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일터들이 마련돼 있으며, 출연자들은 일을 해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희망마을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일터로는 '커피농장', '옥수수농장' 그리고 '사금 채취장' 등이 있으며, 실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연필 대신 삽자루를 잡는 아프리카 아이들이 향하는 일터와 유사하게 꾸며졌다.
# 물 한 컵에 '2만 보', 희망마을에선 걸음마저 비싸다.
희망마을에서는 물 한 모금도 마음껏 마실 수 없다. 2만 보를 걸은 사람에게만 시원한 물 한 컵이 주어지는데, 마을에서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식수라곤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것이 전부여서 8시간을 기다려 겨우 물 한 컵을 채웠다.
최소한의 생활용수로 제공된 마을 우물이 있으나 그것마저도 48시간 동안 6명이 쓰기에 턱 없이 부족한 양이다. 이러한 환경은 물을 얻기 위해 하루 왕복 6-7시간 씩 걷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현실을 반영했다.
# 희망마을 48시간 생활, 리얼 체험기
6명의 출연자가 희망마을에 입주한 날은 2017년 10월 29일이었는데, 하필이면 그날 강풍이 불었고, 전날 대비 10도 가량 기온이 떨어졌다. 배고프고 힘든 것도 모자라 추위까지 출연자들을 괴롭혔다.
올 2월 르완다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조성모'는 희망마을에서 생활한 지 30분 만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체감하며 밤새 커피 원두를 빻았고, 결혼식을 6일 앞두고 희망마을을 찾은 '최필립'은 오히려 예비 신부의 권유로 출연했다는 훈훈한 사연을 들려주었다.
주어진 옥수수가 모자랄 정도로 옥수수 알 빼기에 집착하는 '나현'과 홀로 사금 채취장을 헤집고 다니며 사금 찾기에 열중하는 '승희'는 희망마을에서 최고의 일꾼들로 거듭나기도 했다.
한편, 의리의 상징 김보성이 6인의 스타들을 응원하기 위해 희망마을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배고픔에 지친 이들에게 김보성은 깜짝 구호선물을 전달해 큰 환호성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끼니전쟁 48시간'은 실제로 아프리카를 괴롭히고 있는 가난과 기아의 고통을 체험한 스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써 '희망마을'이 지구 반대편에는 실제로 있는 마을이란 사실과, 태어나면서부터 끼니 전쟁을 겪어야만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현실을 전한다. 또한 구호의 손길이 왜 필요한지 희망 마을에서 48시간 동안 지낸 이들의 입을 통해 들어볼 예정이다.
'끼니전쟁 48시간'은 17일, 18일에 방송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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