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 커플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은 무엇이 있을까? 흑백 모먼트로 되짚어 본 온수커플의 러브스토리는 초반의 설렘을 떠오르게 한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이현수(서현진)와 온정선(양세종)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흑백으로 전환되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사랑의 온도' 연출을 맡고 있는 남건 감독은 흑백 전환에 대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사진 같은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회를 한주 앞둔 지금, 온수커플의 흑백 모먼트로 5년 전 설렘의 시작부터 현재의 갈등까지 이어져온 러브스토리를 정리해보았다.
5년 전, 설렘의 시작
아직 서로를 모르던 때, 우연히 스쳐가는 두 사람으로 시작된 블랙 모먼트는 현수와 정선의 설렘을 담았다. 현수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여의도 공원에 갔던 장면과 처음으로 함께 여행을 갔던 순천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뛰어가는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은 아무런 대사 없이도 사랑의 시작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절박하고 힘든 순간 "정선을 만나야 한다", "현수를 만나야 한다"라며 서로를 떠올린 두 사람의 애틋함은 시청자로 하여금 온수커플의 사랑을 응원하게 했다.
5년 만의 재회, 사랑의 확인
헤어져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은 두 사람의 시작을 어렵게 했다. 꿈을 이루고도 부딪쳐야 하는 현실의 벽에 겁이 나는 현수와 사랑을 위해 꿈도 포기할 수 있었던 5년 전과는 다르게 굿스프를 책임져야 하는 정선. 정선을 잃어버릴 뻔한 현수가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라고 고백하며 어렵게 서로의 온도를 맞춘 두 사람의 포옹과 주방에서 냉장고까지 이어지는 키스는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들었다.
다른 환경에 부딪히는 온수커플
어렵게 사랑을 시작했건만 너무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의 환경이 문제를 일으켰다. 연인과 아픔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정선과 그 아픔까지 함께하는 게 사랑이라는 현수. 엄마와 다투고 아파하는 정선에게 "우리 같이 살자"고 용기를 낸 현수는 계속해서 거리를 두는 정선에게 지쳐버렸다. "나 어디 안가. 불안해하지 마"라고 말하지만 변하지 않는 정선과 "노력했어. 근데 자꾸 벽이 느껴져"라는 현수는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타이밍에 지지 않기 위해, 계속 사랑해야 함을 깨달은 현수와 정선. 5년 전에 이어 또다시 놓칠 뻔한 사랑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온수커플이 새롭게 만들어낼 흑백 모먼트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랑의 온도' 다음 주 월,화 밤 10시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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