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선발 특명을 받은 사이드암 임기영(KIA)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대만의 '스타 플레이어' 양다이강과 강타자 왕보룽 등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했지만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1회초 양다이강-천제셴-왕보룽 삼자범퇴에 이어 2회에도 천쯔하오-주위셴-쭈즈제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첫 피안타는 3회에 나왔다. 1아웃 이후 8번타자 옌훙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궈푸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기영은 양다이강까지 땅볼로 처리했다.
첫 고비는 4회였다. 1아웃 이후 왕보룽에게 볼넷을 내준 임기영은 천쯔하오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왕보룽의 마지막 애매한 볼 판정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이 되면서 다음 타자를 상대할 때도 제구가 흔들렸다. 하지만 주위셴, 쭈즈제를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킨 임기영은 위기를 넘겼다.
5회도 가뿐했다. 우녠팅-옌훙쥔-궈푸린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임기영의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양다이강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화근이었다. 천제셴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왕보룽과 어려운 승부를 펼친 임기영은 볼넷을 허용하면서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음은 중심 타선. 하지만 천쯔하오와 주위셴 모두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또다시 실점하지 않았다. 임기영은 6회까지 투구수 97개를 기록했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이 6회말 1점을 먼저 뽑으면서 1-0 리드 상황이었다. 쭈즈제와 우녠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기영은 옌훙쥔까지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완벽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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