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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년간, 민중의 지팡이로서 후회 없이 일했다는 최용갑 경위는 최근 놀라운 이야기를 폭로했다. 2011년 자신이 담당하고 있던 재개발사업 비리사건이, 당시 경찰 내부의 조직적인 수사방해와 외압에 의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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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때부터 수사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직속상관으로부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을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피의자 조사 도중 질문 내용을 문제 삼는 등 수사를 방해하는 듯한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한 지방경찰청 간부가 이금열 회장을 포함한 특정 인물들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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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경찰의 수사기록을 지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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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시 최경위는 분명 이금열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 처리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 내부 전산망인 '형사 사법 정보 시스템 (킥스)'에서 이회장의 입건 기록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는데, 전현직 경찰들의 증언에 따르면, 피의자 입건 기록은 한번 입력하면 절대 지워질 수 없고, 설사 삭제 권한이 있는 누군가에 의해 지워진다고 하더라고 그 '로그 기록'이 남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수소문 끝에 최경위의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2011년 당시 이금열 회장의 '뇌물' 정황을 목격했다는 한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본 것은 다름 아닌 현금 다발이 가득 담긴 3개의 사과 상자였다는데, 3억 원으로 추정되는 거액은 과연 누구에게 전달된 것일까? 그리고 당시 수상한 수사 진행 과정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11년 재개발 사업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 '철거왕' 이금열 회장과 그 비호세력의 존재를 추적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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