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우 배한성이 노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
18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장수가 복이냐?'라는 주제로 탤런트 김용림, 독고영재, 금보라, 성우 배한성 등이 출연해 장수가 축복이 되는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해본다.
이날 배한성은 "96세의 나이로 타계하신 어머니의 건강이 80세때부터 안 좋아졌다. 그래서 그 이후에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면회를 가거나 침대에 누워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몇 년 후에 이 병원에 들어오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6.25 전쟁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남동생과 어머니와 어렵게 생활을 했다. 그럼에도 방송 일을 하며 어머니를 잘 모셨는데, 80세에 결국 건강이 나빠지셨다. 시간이 지나 점점 안 좋아져서 욕창도 생기고 간병인을 써도 버겁더라. 그래서 어머니께 요양병원으로 옮기자고 말씀 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요양병원을 의지할 곳 없는 노인이 가는 양로원 정도로 생각하신 어머니는 '나는 죽어도 집에서 죽을 거다. 나를 요양병원에 버리지 마라'라고 하셨다. 좋은 의사와 간호사가 있고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과 오랜 설득 끝에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배한성은 "요양병원 가격이 50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더라.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의 요양병원들이 많았다. 요양병원에 모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때 나는 많은 걸 느꼈다"며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해 내가 요양병원 갈 정도의 돈은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70대인 나에게 시간이 얼마 없는 것 같아 목이 쉴 정도로 강의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 자식들에게 기대고 싶진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해 모두의 공감을 얻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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