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의 감이 오네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국 19일 열리는 결승전은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예상된 결과인데, 한-일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 선수들은 16일 예선 첫 경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선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이번 대표팀 선발 자원 중 가장 믿을 만한 자원이다. 박세웅이 잘 던져준다면 우승이 실현될 수 있다.
많은 야구팬들이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더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kt 위즈 투수 박세진이다. 박세진은 박세웅의 친동생. 형이 중요한 경기 엄청난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세진은 "뭔가 느낌이 좋다. 형이 일본 출국 전부터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고 했다. 결승전에서 매우 잘던질 것 같다. 6이닝 1실점의 감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진은 이어 "형이 부담도 될 거고, 주변 관심도 많을 거 같아 나는 연락도 안했다. 결승전에서 잘 던지면 그 때 연락을 하려고 한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세진은 마지막으로 "나도 야구를 잘해 형과 함께 이런 큰 대회에 참가했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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