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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용은 세미프로 리그라고 할 수 있는 퍼스트리그부터, 언더카드 경기인 컨텐더리그까지 파죽의 2연속 KO승을 거두며 웰터급 그랑프리 4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위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4강에서 강자 박만훈을 꺾으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오르자 주변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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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가장 크게 분노했던 이는 고우용의 스승 노재길이었다. 노재길 역시 숱한 위기와 부상의 고통을 극복해가며 불굴의 의지로 싸워 온 파이터이다. 제자의 도전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 왔기에 안타까움과 상실감은 배로 컸다. 고우용은 노재길과 많이도 닮았다. 평소에는 형, 동생처럼 친하지만 선수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고우용의 눈빛이 달라진다. "나의 스승 노재길 관장님은 멘토이자 내 파이터 인생의 목표점"이라며, "선수 노재길은 경기 하나 하나에 혼을 담는 강인한 파이터이자 감동을 주는 파이터"라고 설명한다. 덧붙여 "나 역시 노재길 관장님처럼 혼이 담긴 파이팅을 보여주고 싶다"며 필승의 의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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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우용은 "최 훈 선수는 내가 뛰어넘어야 할 상대이다. 전적이 나보다 훨씬 많기에 이번에도 내가 도전자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내 챔피언 도전권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 이지훈 선수와 다시 만나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우리 둘 사이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일이 남아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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