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역도 스타 나임 쉴레이마노을루가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각) 쉴레이마노을루가 터키 이스탄불병원에서 향년 5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쉴레이마노을루의 사망 원인은 간경변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호전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쉴레이마노을루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억하는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익숙한 스포츠 스타다. 그는 서울올림픽 당시 60kg 이하급에 출전해 자신의 몸무게에 3배에 달하는 중량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가 '작은 헤라클레스'라는 별명과 함께 세계적인 화제에 오른 것은 키가 1m47에 불과한 데도 엄청난 무게를 들어올리는 괴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으며 세계선수권 7회 우승, 46개의 세계기록 등 눈부신 업적을 남겼다.
터키와 불가리아 이중 국적인 그는 불가리아 태생이지만 사실상 터키 국민으로서 살아가다가 터키에서 생을 마감했다.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은퇴했던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복귀해 4연패에 도전했지만 145kg을 드는데 실패하여 탈락하며 선수생활을 완전히 접었다. 이후 2001년 올림픽 훈장을 받았고 2004년 국제역도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한 이후에는 터키 정치계에 뛰어들어 선거에 출마하고 정당의 대표로 선임되는 등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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