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했지만 'ACL'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즌을 5위로 마치며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 마지막 38라운드서 3대2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61점으로 4위 울산(62점)을 넘지 못했다. 서울 공격수 데얀은 1골2도움 맹활약했다. 서울 미드필더 윤일록(12도움)은 도움왕 등극에 실패했다. 도움으로 기록될 패스가 많았지만 서울 동료들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충돌했다. 서울과 제주 둘 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맞붙었다. 서울은 윤일록-데얀-김한길 스리톱, 제주는 마그노-류승우 투톱을 세웠다.
치열한 싸움의 균형은 전반 20분 서울 이명주의 선제골로 깨졌다. 데얀의 도움을 받아 이명주가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2호골.
계속 서울 골문을 두드린 제주도 전반 33분 동점골을 뽑았다. 마그노가 김수범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시즌 13호골.
두 팀은 전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운 날씨로 선수들의 감각이 떨어졌다. 서울 데얀이 전반 수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 또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제주도 이창민의 두 차례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과 제주는 후반에도 치고 받았다. 공격적으로 강하게 충돌했다. 서울이 먼저 도망갔고, 제주가 추격했다.
서울은 후반 10분 데얀으로 도움으로 고요한이 시즌 2호골을 넣었다. 제주는 2분만에 바로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이창민이 윤빛가람의 스루 패스를 논스톱으로 차 서울 양한빈의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넣었다.
서울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21분 데얀의 골이 마침내 터졌다. 서울이 3-2로 다시 리드했다. 이규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데얀이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톡 차 넣었다. 데얀의 시즌 19호골. 이 골은 처음엔 오프사이드 '노 골' 판정을 받았지만 VAR(비디오판독시스템) 후 골로 정정됐다.
윤일록은 12도움에 멈춰 시즌 도움왕을 손준호(포항, 13도움)에게 내줬다. 윤일록은 멋진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후반 김현욱 진성욱 멘디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 일찌감치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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