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좌완 다구치 가즈토가 압도적인 투구로 한국 타선을 잠재웠다.
다구치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이날 다구치는 1m71로 크지 않은 신장에서 나오는 140㎞ 중반대의 공을 스트라이크존 이리저리 꽂아넣으며 한국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슬라이더를 비롯해 다양한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걸치게 만들며 실투 없는 칼 같은 제구로 한국 타선을 요리했다. 108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74개로 볼배합까지 이상적으로 가져갔다.
한국은 다구치를 맞아 좌타자 최원준을 빼고 우타자 김성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또 류지혁이 1루수, 하주석이 지명타자로 이동하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다구치의 볼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차전에서 우완 정통파 야부타 카즈키를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시키며 공략에 성공했던 한국 타자들은 이날 다구치에게는 완전히 발목을 잡혔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 3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다구치는 지난해 10승을 거두며 팀의 주축 투수가 됐다. 올해는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 2회를 포함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하며 리그 수준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도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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