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과 안셀 엘고트의 글로벌 우정이 빛난다.
20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가 개최됐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이 행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이 국내에서 더욱 주목 받은 이유는 한국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랐기 때문. K팝 아이돌 최초이자 올해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AMAs'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더했다.
이날 세계적인 DJ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이들을 우리가 소개하게돼 영광이다. 인터네셔널 아티스트라는 말로 부족한 팀"이라고 방탄소년단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 타이틀곡 'DNA'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오르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다 함께 공연을 즐겼다. 한국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객석은 흥분을 넘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방탄소년단과 영화 '베이비 드라이브'의 주연배우 안셀 엘고트의 우정도 주목받았다. 지난 8월 영화 홍보 차 한국을 내한한 안셀 엘고트는 "빌보드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났고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라며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를 좋아한다면 우리 영화를 좋아할 것이다"라고 기자간담회에서 인연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SNS에는 방탄소년단과 만난 안셀 엘고트의 사진 등이 게재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3개월 후인 이날 이들은 또 다시 만났다.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안셀 엘고트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멋진 퍼포머다. 소리 지를 준비를 하고 있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자 폭발적인 환호는 물론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한 촬영한 영상을 빠르게 SNS에 게재하며 팬심을 더했다.
한편 이날 성공적인 미국 데뷔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서 뜻 깊었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해주셔서 무대 위에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 기분 좋다"고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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