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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이날 K리그 어워즈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예의 순간. 하지만 주인공은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조 감독은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조 감독의 영상이 끝나고 조명이 켜졌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감독과 선수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더 이상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조 감독의 목소리. 보고 싶어도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조 감독의 환한 미소. 장내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졌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로부터 상패를 전해 받은 한민 군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저희 아버지께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더 할 말이 있는 듯 잠시 숨을 고른 한민 군. 한 마디 더 했다. "아빠 사랑해요." 고요함을 깨고 터져 나온 박수갈채.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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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공로상 수상자, 조 감독. 상을 받아야 할 그가 오히려 K리그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조 감독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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