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외야 FA 빅3가 남았다.
FA 시장이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복귀한 내야수 황재균(30)이 kt 위즈와 총액 88억원에 계약하더니 포수 강민호(32)가 14년간 뛰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와 총액 80억원에 사인하며 야구계에 충격을 줬다.
이제 남은 FA 선수 중에서 큰 액수를 받을만한 선수는 외야수인 김현수(29) 민병헌(30) 손아섭(29) 등 3명이다.
김현수는 아직 국내 복귀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전히 우선 순위는 메이저리그다. 메이저리그에서 김현수에게 만족할만한 제시를 하지 않는다면 방향을 틀 수도 있기에 국내 구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제는 역시 몸값이다. 타격왕 1차례, 최다안타왕 2차례를 한 '안타 기계'로 타격은 국내 톱클래스다. 주로 3번타자로 나섰던 김현수는 2015년 두산에서 4번타자를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기에 4번타자가 필요한 팀에선 군침을 흘릴만하다. 하지만 야구계 전반에서 김현수의 몸값에 대해 1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어 그렇게 큰 금액을 투자할 구단이 있는지는 의문.
민병헌과 손아섭은 중심타자보다는 테이블세터로서 더 큰 가치가 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우익수로서 수비도 좋은 공통점도 있다.
최근 3년간 성적은 손아섭이 타율 3할2푼6리, 520안타, 49홈런, 215타점, 317득점, 78도루였고, 민병헌은 타율 3할1푼1리, 451안타, 42홈런, 233타점, 251득점이다.
손아섭은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도 함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민호를 뺏긴 롯데로서는 손아섭이라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선택할지가 궁금해진다.
LG 등 몇몇 구단이 외야수 영입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재균과 강민호의 몸값이 나온만큼 이후 FA 계약에도 영향이 끼질 것으로 보인다.
외야 빅3의 진로가 결정된다면 이번 FA 시장은 빠르게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외진출 건이 걸려있어 12월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잠잠하던 FA시장이 강민호의 삼성행으로 인해 조금씩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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