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차드래프트로 kt 위즈 투수 최대성과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도현을 데려왔다.
두산은 지난 2015년 2차드래프트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팀이다. FA 장원준의 보상선수로 보냈던 투수 정재훈을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다시 데려와 대박을 터뜨렸다.
2016시즌 컷패스트볼을 새롭게 장착한 정재훈은 불펜에서 필승조를 맡아 1승5패2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두산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8월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시즌을 마감하고 1년의 재활 끝에 올해 은퇴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산으로서는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을 손쉽게 보강하며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두산은 정재훈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내년 최대성을 통해 불펜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부상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 투수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은퇴한 정재훈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김성배의 대체 불펜 자원으로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최대성은 2012년 71경기 67⅔이닝 8승8패17홀드, 평균자책점 3.59로 성장하는 듯 했지만 2013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2015년 kt로 트레이드된 최대성은 다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하고 2군에서 뛰었다. 올해 12월 2일 프로골퍼 박시현과 화촉을 밝힐 예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도현은 진흥고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 지명을 받았고 2012년 2차 드래프트로 SK에 왔다. '거포'형 타자로 지난해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하며 군복무까지 마쳤다. 군생활 도중 발목 부상으로 재활했고 팀에 복귀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4경기 56안타 16홈런, 시즌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했다. 김도현 역시 부상만 없다면 백업 선수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해는 1~2년차 선수들의 자동 보호 규칙이 생겨 팀마다 유망주보다는 즉시전력감을 많이 선택했다. 두산 역시 불펜과 화력 보강을 택했다.
최대성과 김도현, 이들이 당장 내년 우승 탈환을 노리는 두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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