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날이두나파크(독일 도르트문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날렸다. 가족과 팬들을 향한 승리의 하트였다. 손흥민의 하트 속에서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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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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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서로 잘 알았다.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만났다. 최근 2년동안 3번이나 맞붙었다. 조심스럽게 서로의 간만 보는 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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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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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의 차례였다. 토트넘보다 날카로웠다. 전반 31분 공격을 펼쳐나갔다. 왼쪽 라인 로즈의 뒷공간을 봤다. 그대로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오바메양이 볼을 잡은 뒤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뒷공간 침투가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케인
전반 내내 케인은 침묵했다.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은 케인에게 달려들었다. 케인은 집중 견제 속에서 숨을 골랐다.
후반 케인이 발톱을 드러냈다. 4분 골을 만들어냈다. 알리의 패스를 받았다. 케인은 문전 앞에서 등을 진 채 볼을 잡았다. 그리고는 돌아서면서 터닝슛을 때렸다. 강한 슛은 아니었다. 코스가 좋았다. 뷔르키 골키퍼 손이 닿지 못하는 코너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골이었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양봉업자 손흥민
양 팀 모두 최전방은 제 몫을 했다. 오바메양과 케인 모두 골을 집어넣었다. 이제 남은 것은 2선 공격수들이었다.
토트넘은 끊임없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과 에릭센, 알리는 공격을 계속 이어나갔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도르트문트의 수비벽에 걸렸다. 도르트문트는 2선 라인이 아쉬웠다. 괴체나 가가와는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야르몰렌코와 게레이로는 토트넘의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다. 2선 공격수들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 승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런 와중 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별명이 '꿀벌 군단'이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에 강하다. 꿀벌들을 잘 다룬다고 해서 양봉업자라 불린다. 웸블리에서 열린 1차전에서 손흥민은 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바 있다.
이날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31분이었다. 토트넘은 왼쪽 라인을 흔들었다. 그리고는 문전 앞으로 볼을 돌렸다. 손흥민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볼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찼다. 볼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계속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던 활발한 움직임이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승점 13을 확보했다. 조1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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