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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도 높은 시청률로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유로플랫폼 시청률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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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간범이 법정에서 흉기를 가지고 있다거나 판사를 인질로 잡고 법정 안에서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가진 것 등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드라마적인 판타지를 실현한 장면이라는 평이 압도적이었다. 이 장면들 덕분에 시선은 확실히 끌 수 있었지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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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여러 가지 요소를 집어넣었던 '이판사판'의 볼거리는 아직 많이 남았다. 다소 산만한 전개가 이어졌지만, 법정 드라마의 특성상 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통해 이야기도 정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의 우려를 딛고 '이판사판'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시작부터 '범죄 미화'에 대한 우려를 안고 출발했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험난한 감빵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제혁(박해수)의 이야기가 주로 그려지는 드라마. 이 때문에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인간관계를 동시에 풀어내는 과정에서 혹 범죄자를 미화하는 결과를 낳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어졌던 것.
뚜껑을 열어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범죄자 미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범죄자들이 교도소로 들어오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동정' 또는 '연민'의 감정을 완전히 차단한 것. 그동안 그려졌던 범죄극, 수사극 등과는 확실히 다른 출발선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박해수는 야구 외에는 무지한 김제혁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신원호 PD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이유를 착실히 설명했고 엘리트 교도관 역을 맡은 정경호의 모습도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동일의 악역 연기도 일품이었다. 이들의 관계는 반전의 반전을 불러오며 앞으로의 스토리가 더 궁금해지도록 도왔다.
재미 부문에서도 합격이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극이 진행되는 중간 중간 적절히 코믹적인 요소를 섞어냈고 그 속에서 이어지는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는 웃음을 더했다. 재미와 함께 반전이 이어지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다음 이야기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쏠렸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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