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열리는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는 섬뜩한 변신, 뭉클한 감동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5명의 '여우(女優)'가 양보없는 격전을 펼친다.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여배우는 오늘도), 염정아(장산범). 누가 받아도 손색없는, 이견 없는 별들의 전쟁. 올해 청룡영화상을 뜨겁게 달굴 여우주연상 후보들의 활약상을 가나다 순으로 다뤘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스릴러 퀸' 염정아. 한풀 꺾인 한국 공포물을 다시금 일으킨 그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도 뜨거운 반전 드라마를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염정아는 지난 8월 개봉한 공포 스릴러 영화 '장산범'(허정 감독, 스튜디오 드림캡쳐 제작)으로 누적 관객수 130만4321명을 동원, 의미있는 흥행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염정아는 2003년 열린 제24회 청룡영화상, 2004년 열린 제25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제25회 청룡영화상은 수상까지 이어지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에 합류한 염정아가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연예계에 입성한 염정아는 1991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 영화 '텔 미 썸딩'(99, 장윤현 감독) '장화, 홍련'(03, 김지운 감독) '범죄의 재구성'(04, 최동훈 감독) '여선생 VS 여제자'(04, 장규성 감독) '새드 무비'(05, 권종관 감독) '소년 천국에 가다'(05, 윤태용 감독) '이장과 군수'(07, 장규성 감독) '간첩'(12, 우민호 감독) '카트'(14, 부지영 감독)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후보에 오른 '장산범'은 염정아가 '장화, 홍련'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장산범'. 염정아는 극 중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리는 희연으로 '미스터리 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배우 원톱 주연 영화, 그리고 주춤했던 한국 공포 장르에 심폐소생술을 한 일등공신으로 호평받은 염정아. 올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부터 생중계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장산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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