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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은행에 진 것이 충격적인 결과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이환우 감독은 경기 도중 심판진을 향해 두 차례나 언성을 높였다. 3쿼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한 차례 항의했고, 4쿼터 초반에는 화를 참지 못해 직접 코트 안으로 들어가 한참 동안 어필을 했다. 경기 진행이 잠시 중단됐고, 백지은이 직접 심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환우 감독은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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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경기나 선수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제가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이환우 감독은 "심판 판정에서 몇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뒤에 숨으려고 했기 때문에 더 과도하게 항의하고 어필을 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대해 똑같이 대응할 수 없는 마음을 갖는 것이 보였다. 오늘 경기를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아직 어리고 젊은 팀 아닌가.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시스템을 의심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승패를 떠나서 젊은 패기와 끈끈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어떤 취재진도 추가 질문을 하지 않았고, 이 감독은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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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젊은 패기보다는 주춤하는 모습이 더 나타났다. 작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고, 승보다 패가 더 많이 쌓이다보니 점수 차이가 어느정도 벌어지면 의욕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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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 초반이다.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이날 부천 홈을 찾았던 관중들은 어리둥절한 항의 상황에다, 무기력한 패배를 모두 지켜보고 돌아갔다. 이 경기만 놓고 보면 다시 농구장을 찾을 이유가 없어보였다. 아쉽게 돌아간 팬들을 위해서라도 하나은행 선수들은 각오를 새로이 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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