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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FA시장이 열리기 전 야구계 전반에서는 이대형이 'FA재수'를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상 전력이 때문이다. 이대형은 지난 8월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의 중상을 입었다. 독일에서 수술 후 현재 재활 중인데, 빨라야 내년 5~6월쯤에나 컴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런 이유로 FA 신청을 1년 미룰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런데 덜컥 시장에 나온 것이다. 당연히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관심이 있는 팀들 조차도 영입 타당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kt도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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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대형은 첫 번째 FA 때도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낸 적이 있다. 지난 2013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는데, 당시 소속팀 LG 트윈스에서의 성적으로는 도저히 FA시장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유가 있다. 2011년부터 뚜렷한 성적 하락세를 그렸기 때문. 2011~2013시즌에 타율은 0.249→0.178→0.237로 매우 저조했다. 연간 타석수도 354→258→177로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 LG 내부에서도 거의 퇴물 취급받던 시기다. 그렇다고 슬럼프 이전에 엄청난 성적을 낸 것도 아니었다. 타율 3할을 넘긴 게 2007년 딱 한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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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건은 부상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그리고 빨리 돌아오느냐는 것이다. 몸상태만 건강하다면 이대형은 꽤 매력적인 타자다. 최근 4년간 그렇게 바뀌었다. 내년 시즌에 일정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부분은 계약 내용으로 조율하면 된다. 이대형 역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욕심을 내봐야 득이 될게 없다. 양보할 건 양보하고, 얻을 건 얻어내는 협상의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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