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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넥센의 팀 컬러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이 바로 '넥벤져스'다. 서건창 이택근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 김민성 등이 공포의 타선을 구축했다. 팀 장타율(0.509)과 팀 출루율(0.382) 팀 OPS(0.891) 팀 득점(841개) 팀 홈런(199개) 등에서 1위. 특히 당시 팀 홈런 199개는 최하위 LG(90개)와 차하위 한화(104개)의 팀 홈런 갯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그야말로 막강 활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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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화려한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넥벤져스 시즌1의 주축 가운데 박병호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유한준은 FA가 돼 kt로 각각 떠나며 사실상 넥벤져스 시즌1이 종료됐다. 하지만 빈 자리가 새로운 영웅들에 의해 채워진 것도 사실이다. 서건창과 김민성 이택근 등 시즌1 멤버가 버텨내는 동안 김하성 고종욱이 어엿한 주전으로 성장했고, '슈퍼루키' 이정후까지 가세했다. 예전의 파괴력에는 못 미쳐도 세대교체로 젊고 빨라진 '넥벤져스 시즌2'가 완성된 것이다. 넥센은 지난해와 올해를 이렇게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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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다면 새로 구성될 '넥벤져스' 타선은 정확성과 스피드에 장타력까지 보강할 수 있다. 올해의 넥센 타선은 팀 타율은 전체 2위(0.290)로 좋았지만, 팀 장타율(0.437)은 5위 그리고 팀 홈런(141개)은 8위에 그쳤다. 잘 치고 열심히 뛰어 장타를 만들어냈지만, 임팩트 강한 홈런은 부족했던 결과다. 박병호의 가세는 이런 팀 공격의 특성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다. 올해 12홈런-62타점을 생산한 채태인이 FA로 떠난다고 해도, 박병호가 이전의 평균 기록세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 최소 15~20 홈런과 30~40타점 정도의 가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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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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