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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그야말로 칼을 갈았다. 걸스데이 시절부터 tvN '응답하라 1988', SBS '딴따라' 등 혜리가 주로 보여줬던 이미지가 친근하고 발랄하며 털털한 것이었기 때문에 캐릭터 톤 자체를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직접 사회부 기자를 만나 조언을 구했고, 특히 리포팅을 연습하며 디테일까지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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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혜리는 거침없는 행동파 기자로 변신을 시도했다. 조정석의 일갈에도 기죽지 않고 고함을 지르며 맞섰고, 위장쇼까지 펼쳤다. 그럼에도 첫방송 이후의 반응은 엇갈렸다. 혜리의 통통 튀는 매력을 기대하는 쪽도 있지만 '응답하라 1988' 성덕선의 연장선상이라는 의견도 많다. 특유의 보이스톤과 대사처리에 대해서도 아직은 호평보다 혹평이 많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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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은 혜리에 대한 기대를 놓기엔 이르다. 물론 발음과 발성을 좀더 가다듬고 톤 조절을 해야할 필요는 있다. 혜리의 연기가 조금은 과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혜리는 이제까지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로 승부를 걸어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혜리는 '얼굴 막 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캐릭터다. '응답하라 1988' 때도 '딴따라' 때도 보는 이들이 놀랄 정도로 화끈하게 망가지는 코믹 연기로 큰 웃음을 안겼다. '투깝스' 또한 수사물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코미디가 내재된 드라마인 만큼, 혜리의 코믹 연기가 제대로 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엇보다 '투깝스'는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쳤을 뿐이다. 아직 혜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줄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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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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