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이라 생각하면 깔끔한 경기 내용이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새 단신 외국인 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첫 선을 보였다. 에드워즈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에 첫 출전했다.
오리온은 드웨릭 스펜서를 대신해 에드워즈를 선발했다. 스펜서는 퇴출 전까지 13경기서 평균 15.4점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복이 심했고, 무리한 개인 플레이로 눈밖에 났다. 수비도 너무 약했다.
에드워즈는 1m86의 키로 전형적인 가드 자원. 첫 경기 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농구를 매우 예쁘게 하는 선수. 기본적으로 드리블도 낮고 빠르게 잘하고 슛폼도 깔끔했다. 그리고 자신이 욕심을 내는 게 아닌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 플레이를 했다. 공을 가진 내내 코트를 살피며 동료들을 찾았다. 빠르고 높이가 있는 최진수와의 커트인 플레이가 좋았다.
4쿼터 중반 버논 맥클린을 대신해 투입돼서는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살렸다.
약점도 있었다. 깔끔한 슛폼에도 불구하고 슛 시도가 많지 않았다. 돌파가 우선이었다. 사이즈의 한계가 있어 슛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엄청난 파괴력을 상대에 보여주기는 힘들 듯.
수비에서도 상대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언더 사이즈 빅맨들을 만나면 고전이 예상된다. 경기 도중 생각지도 못한 패스 실책을 몇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전치 않다는 걸 보여줬다.
데뷔전에서 100%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에드워즈의 첫 경기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팀이 연장 승부 끝에 93대94로 패한 게 옥에티였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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