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재개된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라틀리프(16득점, 14리바운드), 문태영(17득점), 이관희(14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1대77로 무찔렀다. 8승8패를 기록한 삼성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전반을 48-46으로 뒤졌다. 3쿼터 초반도 어려웠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에도 브라운이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는 사이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50-39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이 거세졌다. 쿼터 중반 마키스 커밍스의 연속 5득점, 문태영의 자유투가 잇달아 터졌다. 삼성 김동욱은 쿼터 6분여를 지날 즈음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쏟아부으며 58-54로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직전 터진 셸비의 3점포로 59-60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박찬희와 차바위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자 삼성은 김태술의 3점포와 속공, 이관희의 자유투로 71-65로 다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치명적인 턴오버 3개를 범했고, 브라운은 라틀리프에 꽉 막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3점차로 추격한 뒤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는 정영삼의 스틸에 이은 박찬희의 속공으로 76-76,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 이관희의 미들슛 득점에 이어 전자랜드 차바위의 자유투 1개로 다시 1점차. 삼성은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이관희가 모퉁이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상대도 그랬지만 우리도 오늘 여러가지 안좋았다. 하지만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연습에서 좋았다. 오늘 전반을 턴오버가 많아 상대에게 공격 횟수를 많이주면서 8점차 뒤지면서 끝났지만, 하프타임 때 오펜스 리바운드와 턴오버를 얘기하면서 얼마든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4쿼터를 집중력 있게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마지막 5분 남기고 치고 나가면서 이길 수 있었고, 실수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한 것 치고는 만족한다"면서 "마지막 이관희의 3점포는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에 한 연습이 효과가 있었구나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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