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이 세계 무대 재진입에 시동을 건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3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네덜란드와 2017년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세계선수권 예선 D조 첫 경기를 갖는다. 개최국 독일과 네덜란드를 비롯해 세르비아, 카메룬, 중국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조 4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출전권을 넘어 8강 진입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첫판이 승부처로 꼽힌다. 네덜란드는 D조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힌다. 2016년 리우올림픽 4위를 비롯해 세계선수권, 유럽선수권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평균신장 1m70 후반대의 장신숲 역시 한국 선수들에게는 버거운 조건으로 여겨진다.
한국은 네덜란드전 이튿날 개최국 독일과 맞붙는다. 독일은 최근 성적 면에서 부진하나 개최국 이점을 안고 치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네덜란드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독일전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조 수위가 예상되는 네덜란드, 독일과의 1, 2차전이 D조 일정 및 16강 이후의 경기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첫판인 네덜란드전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2일 노르웨이에 도착한 강재원호는 노르웨이, 러시아, 헝가리가 참가한 모벨링겐컵에서 마지막 실전 담금질을 펼쳤다. 홈팀 노르웨이와의 첫판에서 9골차로 완패했으나 강호 러시아, 헝가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면서 컨디션이 올라서고 있음을 증명했다.
강 감독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기대되는 대회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침체된 한국 핸드볼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09년 이후 끊긴 세계선수권 8강 진입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네덜란드전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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