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인 내부 육성 첫해를 맞는다. 한화는 올해만 10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지난 6월 이재우 이양기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 등 베테랑 5명을 시즌중에 방출했다. 이례적인 조치였다.
30일에는 김경언 차일목 정현석 정대훈 김원석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재계약 불가, 방출이다. 김원석은 SNS 막말 파문으로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 역시 방출이다.
한화는 내년 구단별 보류선수 인원면에서 56명으로 KIA 타이거즈(63명), 롯데 자이언츠(59명), SK 와이번스(57명)에 이어 4번째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53명,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각각 51명이다. 두산 베어스는 50명, 넥센 히어로즈가 45명으로 가장 적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방출 인원은 한화가 10명으로 넥센 히어로즈(11명) 다음으로 많다. 한화는 신인 드래프트와 2차 드래프트(3명)을 제외하고는 외부 수혈없이 버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군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1군 기회를 부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 감독은 "3년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감독 입장에서야 욕심이 없겠나. 하지만 구단이 가고자 하는 길을 잘 안다.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외부FA 등 취임 선물에 대한 기대감을 접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 시즌 1군 엔트리를 드나들 선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베테랑들의 체력안배에도 도움이 된다. 올시즌 팀을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부상 부분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며 "보강운동과 트레이닝 시스템 등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바닥나면 부상위험이 높아진다. 144경기를 베테랑들로만 채울 순 없다. 시즌을 길게 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28일과 29일 대전구장에서 선수단 워크숍을 가졌다. 한용덕 감독, 신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좀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인터뷰 교육과 SNS 교육도 실시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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