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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악몽은 없었다. 2017년 한국 축구 마지막 페이지의 주인공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부산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부산에 2대1로 이겼던 울산은 종합전적 1승1무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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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많은 팬들이 바라던 우승이다. 팬들께 감사하고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승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나는 실패한 지도자였다. 과감하게 나를 선택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시즌 중 내가 그릇된 판단을 할 때도 잘 따라준 코칭스태프, 선수단,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감회에 찬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FA컵 우승으로 ACL 티켓을 얻었다. 참가에만 의미를 둔다면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한 차례 경험을 해봤다. 한국 대표로 ACL에 나서는 것이다. 마음가짐 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 부산 감독대행은 "전반 막판 골대 불운이 아쉽다"며 "승격과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쳤지만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심적,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이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부분에 고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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