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연패를 당하며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삼성생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의 기세를 한 번도 꺾지 못하고 61대79로 대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3연패를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전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역시 역부족이었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은 나탈리 어천와를 중심으로 미들레인지와 골밑에서 삼성생명 수비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스타팅 멤버 5명이 모두 득점을 올린 반면,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10점, 허윤자가 골밑슛과 자유투로 3점을 넣은 게 전부였다. 우리은행은 타이트한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1쿼터를 22-13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도 삼성생명은 토마스 중심의 공격 패턴에 한계를 드러냈다. 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이민지와 이주연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어천와, 임영희, 김정은 등 다양한 득점 루트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서 41-28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서 삼성생명은 토마스와 케일라 알렉산더, 두 센터를 활용해 골밑을 파고들었으나 우리은행의 협력수비는 더 견고했다. 쿼터 5분까지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알렉산더가 2점씩 넣은 게 전부.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돌파, 어천와와 데스티니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쿼터 4분32초에는 임영희가 3점포를 터뜨렸고, 쿼터 7분께는 김정은도 3점포를 꽂아 분위기를 몰았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4-43, 21점차의 리드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 본인들한테는 기회인데"라며 "어차피 부상 당한 애들은 안되는 거고 있는 애들인 이주연 윤예빈 이민지 이런 선수들이 나가서 좀 해야되지 않겠나 한다. 경기 감각도 익히고 그 부분을 해야될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케일라 알렉산더를 교체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임 감독은 "알렉산더는 교체하기로 했다.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한국 농구에 잘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면서 "연락이 되는 선수가 있다. 마음에 드는 선수는 그쪽에서 안 보내준다고 하고 올 수 있는 선수 중 알아보는데 그래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선수다. 용병 싸움에서 리바운드 등 부딪혀볼 만한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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