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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S9 2~3월 공개 유력…얇은 베젤·카메라 업그레이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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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아이폰X(텐) 국내 출시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상반기 공개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내년 2~3월 사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나 3월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를 견제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을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CES2018)에서 공개할 것이란 추측이 일기도 했으나 삼성전자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S9의 조기 공개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아이폰X의 흥행 때문이다. 신제품을 통한 맞불 작전으로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 갤S9의 세부 사양 등이 새어나오고 있어 공개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일례로 갤S9의 세부사양은 대부분 알려진 상태다. 해외 IT 매체들은 갤S9이 전작인 갤S8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에 세부사양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경쟁 포인트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다.

갤S9 디스플레이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Infinity·무한대)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전망이다. 베젤이 전작보다 더욱 얇아져 디스플레이가 기기 전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0%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의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은 84%였다. 갤럭시노트8에 탑재됐던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후면 듀얼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리개값도 높이는 등 역대 최고급 카메라가 탑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 845이 적용되고 그래픽, 사용자경험(UX) 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면 지문인식센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갤S8과 갤노트8에는 후면 카메라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위치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기존 터치 ID(지문인식)를 대체하는 페이스 ID(얼굴인식)를 선보인 만큼 삼성전자도 갤S9에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센서를 내장해 전작과 차별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기술적인 이유로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는 갤S9이 아닌 한 박자 늦은 갤노트9에 장착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전면 지문인식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저마다 도입을 꾀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 아직 기술 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S9의 셀링 포인트를 얇은 베젤과 카메라로 정한 것으로 안다"며 "전면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갤S9보다는 갤노트S9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