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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항의가 아니었다. 일부팬들은 잠실구장에서 1인 시위, 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양 단장 퇴진이 그들이 원하는 핵심이었다. 이미 감독 시절 팬들의 퇴진 시위에 고생했던 양 감독인데, 성적이 좋아지자 양 감독 경질을 외치던 팬들은 소리 없이 사라졌었다. 그리고 단장이 돼서도 생각지 못했던 팬들의 강력한 모습에 양 단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양 단장은 주변에 "내가 팀을 망치려고 이러겠는가. 장기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한 결정인데 감독 시절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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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양 단장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다. 지난 주중 갑자기 문자 메시지 폭탄이 쏟아졌다. 심지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도 이어졌다. 내용은 거의 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등이 주였다. 양 단장은 버티려 해봤지만 욕설 메시지는 끊이지 않고 왔고,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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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합법적 시위 등의 정당한 비판은 괜찮다. 하지만 개인 정보를 함부로 유출하고, 폭언을 하는 건 범법 행위다. 양 단장의 선택에 맞고, 그름을 떠나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팬심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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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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