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영입이 임박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5일 "외국인 타자 영입 소식을 조만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눈여겨 보고 있던 선수가 최근 계약하는 바람에 원소속 구단과 풀어야하는 문제가 조금 생겼다. 어렵진 않을 것 같다. B플랜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고민은 윌린 로사리오의 계약 시기다. 박 단장은 "로사리오가 아직 내년 어디에서 뛸지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다"며 말끝을 흐렸다. 한화는 지난달에 이미 로사리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KBO리그내 보류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해외리그는 상관없지만 국내 타팀으로의 이적은 불가능하다. 석장현 한화 운영팀장은 "지난달 재계약 의사통보를 위해 미국에서 로사리오를 만나자 마자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더라. 현재로선 로사리오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이미 시즌 종료 시점부터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가 새로운 용병 타자 영입 시점을 조절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만에 하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말에도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도전과 일본프로야구를 놓고 고민했다. 메이저리그에 갈듯 하였으나 계약이 막판에 깨졌다. 로사리오의 한화 복귀는 당시로선 의외였다.
로사리오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협상중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뉴스를 대단히 자세히 다루는 일본 간사이 지방 중심 매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자매지 역할을 하는 '스포츠호치'와 자주 비교된다. 데일리스포츠는 5일 '한신이 로사리오와의 협상을 본격화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뛰고 있는 로사리오와 협상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또 한신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12월 중순까지,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로사리오와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사리오가 한신과 계약하면 한화 역시 이른 시점에 새로운 외국인타자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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