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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둔 소사와 재계약하는 듯 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리즈 카드'가 나오게 된 것일까. 그리고 계약은 실제 진행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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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정밀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한다는 건, 입단을 전제에 두고 진행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팔꿈치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LG는 리즈와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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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갑자기 리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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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신임 감독이 리즈 영입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시속 160km 가까운 공을 뿌리는 리즈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날아온 보고서도 류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다. LG 스카우트팀은 리즈의 실전 경기를 보고 과거 전성기 구위를 찾았다고 평가했다.
사실 양상문 단장은 리즈 영입을 반길 수 없다. 감독 시절 리즈 계약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까지 날아갔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억이 있다. 소사보다 몸값도 비싸다. 무엇보다 양 단장은 소사를 좋아한다. 15승급 투수는 아니지만,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긴 이닝을 던져주는 소사가 15승급 투수와 마찬가지라고 늘 강조했다.
하지만 류 감독은 기복이 있는 소사에 비해 상대를 윽박지르는 '임팩트'를 가진 리즈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양 단장도 웬만하면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런데 소사도 강속구라면 뒤지지 않는다. 155km 가까운 공을 뿌린다. 또, 리즈가 LG에서 뛸 때 많은 승리를 따냈다면 모를까, 매시즌 승보다 패가 많았다. 최다승은 2011년 11승이었다. 2013년 202⅓이닝을 소화했지만 그 전 2년은 이닝 소화가 한참 모자랐다. 그리고 리즈가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36세가 되는 것도 불안 요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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