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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FA 제도 이적 보상규정은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1명 또는 연봉의 100%다. 구단들은 예외없이 보상선수를 택했다. 21번째 선수는 27명 1군 엔트리 중 1명을 뜻한다. 즉시전력감이다. 대어급이 아닌 FA를 영입하면서 즉시전력감을 내주는 것은 뼈아프다. 팀별 스쿼드를 감안하면, 아예 준척급 FA 영입이 불가능한 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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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이슈가 터질때마다 FA 등급제는 도마에 오르고 있다. FA 등급제 논의 시작은 3년전이다. 고액 FA만 각광받는 현실에서 준척급들은 보상규정에 가로막혀 이적이 힘들었다. FA 혜택을 확대시켜야 한다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선수협이 이를 주장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무조건 마이너스는 아니었다. 준척급을 좀더 쉽게 데려오면 월척급의 몸값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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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은 FA등급제 수용과 연봉 등급제를 주장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처럼 팀별로 상위 3명은 A듭급, 상위 4번째부터 10번째 선수는 B등급, 그 이하는 C등급. A등급은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있고, B등급은 차등 보상하고, C등급은 보상을 없앤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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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과 구단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FA 등급제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지만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선수협은 올해 에이전트 제도 도입을 위해 전력을 다했다. 내년 초부터 시행된다. 에이전트는 엄밀히 말해 A급 선수들이 더 필요한 집단이다. B급과 C급을 위한 FA등급제 논의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선수협이 분배에도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금까지 선수협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목소리를 낸 선수들은 스타급이었다. 다만 최근들어 변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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