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내년 멤버십 혜택을 줄줄이 축소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혜택이 줄고, 사용방법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제대로 사용을 할 수가 없어 멤버십 서비스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멤버십 혜택을 축소한다. 멤버십 전체 등급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나만의 콕'(영화·쇼핑·교통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보는 제도) 서비스를 VIP 이상 등급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GS25 이용 횟수는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줄고 무료 영화 예매 차감 포인트도 종전 5000점 차감(예매 건당 7000점 차감 후 다음달 2000점 복구)에서 7000점 차감으로 폭이 커졌다.
KT는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등급의 이마트 제휴 혜택을 5000원 할인에서 2000원 할인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지난 1일부터 올레tv 모바일의 유료 VOD를 20% 할인해주는 등의 신규 제휴 혜택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의 내년 멤버십 서비스의 가이드라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8월 패밀리 레스토랑 'VIPS'의 멤버십 할인혜택을 등급별 '10~20% 할인'에서 등급별 '5~10%' 할인으로, 준오헤어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혜택을 기존 15%에서 10%로 변경하는 축소 움직임을 보였다.
갈수록 줄어드는 이통사의 멤버십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증가하고 있다. 혜택 감소 외에도 사용처가 없고 사용방법 등이 까다로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이동통신3사 멤버십 이용실태를 보면 소비자들은 지급된 포인트의 59.3%를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통신3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멤버십 혜택 변경 중 혜택을 축소하는 내용은 64.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관계자는 "멤버십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여건 등이 좋지 않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혜택 확대와 사용방법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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