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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1시간여전. 토트넘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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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일까.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하는 것일까. 물론 델레 알리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타이밍에서는 쉬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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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던 부정적 생각들은 경기 시작 10분만에 다 사라졌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의 중심이었다. 4-1-4-1 전형의 오른쪽 윙으로 나섰다. 위치만 그랬다. 사실상 프리롤이었다. 항상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던 알리도 2선으로 처져있었다. 아래쪽에 있는 선수들은 볼만 잡으면 손흥민의 위치부터 파악했다. 손흥민 쪽으로 볼을 계속 넣었다. 손흥민은 욕심도 부렸다. 과감한 중거리슛과 돌파로 아포엘 수비진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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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더욱 의미있는 장면이 나왔다. 프리킥이었다. 아크서클에서 10여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손흥민, 무사 시소코, 알리, 대니 로즈가 볼 주위로 몰렸다. 뭔가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이 볼을 다시 놓았다.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을 때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손흥민은 아쉬워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교체아웃됐다. 4만 2000여 관중의 박수 속에서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과도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 주말에 있을 스토크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위한 포석이었다. 스토크시티전에서도 손흥민을 쓰겠다는 감독의 약속이었다. 주전에서 밀리지 않았구나라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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