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은퇴 후 노후 생활에 월평균 224만원을 지출하고, 평균 8100여만원의 창업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신한은행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이상 금융소비자들은 노후 생활을 위한 최저 생활비로 월 192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은퇴한 가구가 실제 지출한 금액인 224만원보다 32만원이 적었다.
은퇴 후 경제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금융자산의 수준에 따라 우선순위가 갈렸다. 금융자산 1000만원 미만을 보유한 가구는 생활비(40%)를, 1억원 이상 보유 가구는 의료비(32%)를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노후를 대비해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직장인들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기적으로 저축하는 이들(27%)을 포함하면 직장인 74%가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었다.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전년보다 3%포인트 줄었다.
직장인들은 예·적금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주로 '저축할 목돈이 없어서'(37%) 또는 '금리가 낮아서'(31%)라고 답했다. 특히 '저축할 목돈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20∼50대 직장인이 43%로 가장 높았고, 미혼인 20∼40대는 33%로 가장 낮았다.
직장인들의 월평균 저축액은 2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 늘었지만, 근로소득(285만원)의 9%에 그쳤다.
최근 3년 이내 창업한 자영업자의 연령은 평균 44세로, 80%가 1년 미만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창업준비에 평균 8148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창업자의 평균 준비 비용인 9218만 원에 비해 1070만원 적은 금액이다. 이들 중 22%는 가족과 친지의 도움을 받아 창업 자금을 충당했고, 21%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을 해약(29%)하거나 기존에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17%)한 비율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지난 9월부터 2개월여간 진행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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