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민 북한 대표팀 감독은 중국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북한은 8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가진 중국과의 대회 1차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김윤미의 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번 대회서 일본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됐던 북한은 첫판부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여자 축구가 강하게 된 것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신뢰와 믿음의 결과다. 여자 축구에 대한 우리 조국 인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서 보완점을 찾아 남측과의 경기에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
-승리 소감은.
오늘 우리 팀이 중국팀과 진행한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했다. 모든 대회에서 첫 경기 결과가 전체의 성패를 좌우한다. 첫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이번 대회에서 돌파구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선제골을 얻은 뒤 교체카드를 일찍 활용한 감이 있는데.
첫 경기인 중국전 시작을 잘 했다. 전반 중반 이후로 가면서 우리 팀이 의도한대로 흘러가지 않아 젊고 활력 있는 두 선수를 통해 형세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승향심은 19세 이하 대표팀, 박혜경 선수는 16세 이하 대회에 참가했던 어린 선수다. 경기 참가 기회 및 우리 팀의 경기 운영을 개선해보고 하는 의도였다.
-어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에서 이번 대회에서 북측이 우승하더라도 상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불공평한 대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결코 상금을 바라고 이번 대회에 온 게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공화국에 제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다. 상금을 주지 않는다면 대회에서 빠질 생각인가. 이번 승리를 김정은 위원장께 어떻게 전할 것인가.
경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 돈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사흘 뒤 남측과 경기가 있다. 남측은 8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노련한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4월 경기에 대해선 더 기억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다가올 승부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젊고 능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 4월과 같은 경기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지바(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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