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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 드라마다. 이청아는 극중 남세희의 첫사랑 고정민 역을 맡았다. 고정민은 실력을 인정받은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 우연히 윤지호의 '거북이 고시원' 대본을 보고 그에게 컨택한다. 그러다 10년 만에 남세희와 재회하게 되는 인물이다. 일반적으로 첫사랑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아련한 추억의 주인공으로 남겨지거나, 다시 돌아와 주인공 커플의 사랑을 흔드는 방해꾼으로 그려지기 마련이지만 이청아의 고정민은 남세희의 남겨진 상흔을 어루만지고 윤지호에게는 꿈을 이룰 기회를 주는 멋진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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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이청아에게 있어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신선한 도전이었다. 처음으로 본인의 나이보다 많은 배역을 소화하게 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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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스스로를 다졌기 때문에 고정민이라는 배역 또한 임팩트 있게 소화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안 겪어봤으면 정민을 이해 못했을 것 같다. 작가님이 주신 비하인드에 정민은 홀어머니를 모시는 어려운 집 학생이고, 세희는 여유가 있는 집이라고 되어 있었다. 비하인드 서사가 탄탄했다. 과거 세희도 우리 엄마에게 준 상처를 알았을텐데 그걸 건드리니까 정말 화가 났다. 내가 실제로 '엄마'에서 멈칫 하는 게 보이더라. 나는 정말 정민이 어른스럽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막상 세희랑 연기를 하니까 '엄마'에서 훅 화가 나고 '너 꿈 이루는 법 알잖아'라고 하니 진정이 되고 감정이 움직였다. 사실 후반 투입이라 굉장히 초조하고 부담됐다. 그런데 쭉 같이 작품을 보면서 함께 오니까 나도 모르게 등장인물들에게 쌓인 감정이 있더라."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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