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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오타니 쟁탈전서 최종 7개팀에 포함됐다가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선발진 강화 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인다. 사실 다저스는 애초에 오타니 영입전에서 불리한 입장이었다. MLB.com은 다저스가 오타니를 놓친 배경에 대해 '투타 겸업을 원하는 오타니가 지명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을 선호한데다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내줄 수 있는 사이닝보너스가 최대 30만달러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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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저스는 에이스인 커쇼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등 4명의 붙박이 선발을 확보하고 있다. 올시즌 마에다는 13승6패, 평균자책점 4.22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포스트시즌서는 중간계투로 맹활약했다. 우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6승을 따냈고, 힐은 12승8패, 평균자책점 3.32로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커쇼를 제외하면 이들 가운데 풀타임 시즌을 완투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투수는 없다. 올시즌 다저스 투수중 규정이닝을 넘긴 것은 커쇼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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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타니 영입에 실패한 만큼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할 처지다. 댈러스모닝뉴스가 이날 '다르빗슈가 텍사스로 되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돈도 있고 선발이 필요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한 그와 다시 만나야 할 상황이 됐다. 커쇼가 허리부상이 도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다저스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MLB.com의 FA 리스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몸값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총액 1억달러 이상을 받아낼 수 있는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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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류현진의 다저스 내 입지는 내년에도 불안정하다. MLB.com은 다저스의 뎁스 차트에서 류현진을 5선발로 적어놨다. 순서상 그렇다는 뜻이지, 다르빗슈나 아리에타, 또는 트레이드를 통해 2선발급 투수가 온다면 류현진의 순서는 밀릴 수 밖에 없다. MLB.com은 이번 윈터미팅을 앞두고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투수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을 꼽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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