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70여 일간을 밤낮 없이 함께 했던 '더유닛' 35명의 도전자를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지막 인사에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주 방송된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13, 14회에서는 대망의 첫 1차 유닛 발표식이 펼쳐져 그 어느 때보다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상위권의 자리를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고 굳건히 지키는 이들이 있는가하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앞으로의 활약이 궁금해지는 참가자들까지 선배군단 비의 발표로 이루어진 첫 발표식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럼에도 이 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가슴에 가장 오래도록 남은 이들은 바로 더 이상 미션을 함께 이어나갈 수 없게 된 35명의 참가자들이었다. 그리고 이미 정들대로 정들어버린 동료와 작별해야 하는 참가자들 사이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애틋함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더유닛'에 출사표를 던지고 70일이 흐르는 동안 126명의 참가자들은 웃고 눈물 흘리며 때론 더 좋은 무대를 만들고자 날선 대화가 오고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 어떤 마음으로 오게 됐는지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다시 마주보고 다독이며 마무리됐던 싱거운 다툼들, 126명의 참가자들의 생생한 기억은 아직 추억이 되기는 이르기에 이번 이별은 그래서 더 진한 잔상을 남겼다.
그러나 안타까운 눈물 속에도 희망은 분명히 존재했다. 짐을 꾸려 나온 35명의 참가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진심에서 우러나온 위로와 조언을 건넨 선배군단 비의 따뜻한 배려가 이별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 준 것.
더불어 "버티면 언젠가는 내 꽃이 필 날이 와. 그게 여기 '더유닛'이 아니어도 된다"는 비의 한 마디는 그 어떤 말보다 큰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비록 '더유닛'에서의 미션에 더 이상 참여할 수는 없어도 그들은 이미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새롭게 각인 시켰으며 이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
이에 대중들 역시 이전과는 달라진 시선으로 35명의 앞길을 응원하고 있다. '더유닛'에 이어 다음 페이지를 써내려갈 이들의 앞날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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