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이적은 없을까.
지금의 모양새로는 남은 FA들은 원소속구단에 남아야할 것 같다.
18명이 FA 신청서를 냈고 지난달 8일부터 열린 FA 시장에서 6명만이 계약에 성공했다. 이 중 강민호(롯데→삼성) 민병헌(두산→롯데)은 거액을 받고 팀을 옮겼고, 문규현 손아섭(이상 롯데) 정의윤(SK) 권오준(삼성) 등은 친정팀에 남았다.
FA 시장에 남아있는 12명의 선수들은 이제 팬들의 관심에서 비켜나 있는 모습이다.
정근우나 손시헌 이종욱 박정진 안영명 이대형 최준석 김주찬 등 남아있는 FA들은 팀내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FA는 미래를 내다보고 계약을 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30대 중반이라 앞으로 활약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힘들다는게 매력을 반감 시킨다. 또 타팀에서 영입할 때 젊은 유망주를 보상 선수로 내줄 수 있는 현재의 보상 제도도 영입에 소극적이 되는 이유다. 최근 FA 보상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 최근 불어닥친 육성 바람도 베테랑 FA에 악영향을 끼쳤다.
최준석이나 이우민 채태인 이대형 등은 원 소속구단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더라도 보상선수를 받지 않고 보상금만 받겠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선뜻 데려갈 팀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남은 FA는 자동적으로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해야한다. 이제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사실상 확인이 된 상황이라 계약 조건은 좋을리 없다.
최근 FA 광풍으로 인해 많은 FA가 팀을 바꾸는 일이 많았다. 지난해만해도 FA 14명 중 차우찬(삼성→LG) 최형우(삼성→KIA) 우규민(LG→삼성) 이원석(두산→삼성) 황재균(롯데→샌프란시스코) 등 5명이 새로운 팀을 찾았고, 2016년엔 22명의 FA 중에서 8명이나 팀을 옮겼다.
FA 이적생이 2명에 그친다면 이는 2011년 이후 최저 FA 이동이 될 듯하다. 지난 2011년엔 배영수 박용택 최영필 이도형 등 4명만이 FA가 됐고, 이 중 배영수와 박용택만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을 하고 최영필과 이도형은 계약을 하지 못해 'FA 미아'가 됐었다.
썰렁한 FA 시장이 이대로 문을 닫을까. 아니면 깜짝 영입이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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