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120대 1의 주인공 등 낯선 수식어를 달고 등장한 신예배우의 연기가 월화극을 물들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원진아다.
원진아는 지난 11일 첫방송 된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유보라 극본, 김진원 연출, 이하 '그사이') 주인공으로 첫 등장했다. 원진아가 맡은 역은 하문수로 백화점 붕괴사고의 피해자다. 사랑하는 사람을 붕괴사고로 잃은 마음의 상처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인물로 섬세한 연기력이 필요한 배역. 도화지 같은 매력의 외모를 가진 원진아는 극 속으로 단숨에 빨려들어가며 탄탄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원진아에게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 원진아는 드라마로는 처음 얼굴을 보인 배우다. 그동안 '오늘 영화'(2014), '퇴마 : 무녀굴'(2015), '캐치볼'(2015), '중고, 폴'(2015), '섬. 사라진 사람들'(2015) 등에 출연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대작 영화인 '밀정'(2016)에도 얼굴을 보였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철비'(2017)에서도 활약한 인물이지만 시청자들에겐 아직 낯선 것이 사실. 특히 장편 드라마는 '그사이'가 첫 도전이자 첫 주연작이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김진원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진아에 대해 "캐스팅하는 중간 중간 신인 여배우를 보던 중 원진아가 확실히 눈에 띄었으며 건강한 이미지도 강했다"면서도 "대본 리딩을 할 때 (원진아가) 엄청나게 못했다. 그럼에도 원진아가 하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인 배우이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자리를 꿰찬 원진아지만, 시청자들의 불안감은 집중될 수 밖에 없던 것.
그러나 원진아는 '그럼에도 해야 했다'는 김진원 PD의 믿음에 부응하며 '그사이'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오고 있다. 원진아가 가진 깨끗한 이미지가 극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 유보라 작가는 작품 기획 단계부터 여자 주인공에 대해 기존 배우들이 가진 이미지를 깨는 신인 배우이길 바랐다고. 이 바람이 이뤄지듯 원진아는 '그사이'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제 주연 배우로서 겨우 첫 발. 배우로서도 걸음마 단계다. 그만큼 원진아가 앞으로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그사이'가 이제 첫회를 내보낸 가운데 앞으로 보여줄 원진아의 다양한 매력과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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