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아시안컵을 개최 중인 일본축구협회의 표정이 밝지 않다.
12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맞대결을 찾은 일본 팬은 1만7720명, 앞선 북한전에서 2만여명이 찾은 것보다 준 숫자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취임한 지난 2015년 3월 이래 최소관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J리그가 출범한 이래 A매치 최소관중 9위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덧붙였다.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주말이었던 북한전과 달리 일본전은 평일 저녁에 열린 경기다. 영상 5도지만 바람 탓에 체감기온은 영하권에 걸쳐 있었던 기후도 감안해 볼 만하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나선 4팀이 모두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도 흥미를 떨어뜨릴 만하다. 유럽파 의존도가 높은 일본 대표팀의 사정을 감안하면 기대감은 더 줄 수밖에 없다. 사커다이제스트는 '4만9970명 입장이 가능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2층은 대부분 폐쇄된 상태'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흥행 쪽박'이 한-일전까지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오는 16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일전 좌석은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다. 경기 나흘 전인 13일 오전 현재 8200엔(약 7만8000원), 4600엔(약 4만4000원)인 메인스탠드 좌석은 매진된 상태다. 경기장 동측 자유석과 골대 뒷편 좌석이 남아 있는 상태지만, 경기 당일에는 이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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