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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백진희는 망가질 땐 뛰고 넘어지고 구르며 확실히 망가지고, 러브라인을 맞을 땐 연애초보의 순수한 설렘과 간질간질한 느낌을 제대로 살려낸다. 덕분에 시청자는 좌윤이의 험난한 직장 생존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고, 러브라인에서는 무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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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은 채수빈의 '비글미'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남자친구이자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엄기준)의 제안으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김민규(유승호)의 집에 들어간 조지아(채수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지아는 상한 카레를 두 봉지나 먹고 아픈 배를 부여잡으며 김민규 앞에서 방귀까지 뀌었다. 화장실에 퍼진 냄새를 막기 위해 비싼 향수로 청소를 하고 그것이 최신 유행이라고 우기는 뻔뻔함에 시청자는 배꼽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김민규가 15년 간 쌓은 카드성을 무너뜨리며 '예측불허 비글 망둥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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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백진희와 채수빈은 데뷔 후 줄곧 고수했던 긴 머리를 캐릭터를 위해 단발로 자르고, 이미지 따위 생각하지 않는 코믹 연기까지 선보였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여배우가 정말 예뻐보이는 순간은 외모에 집착할 때가 아닌, 캐릭터를 꼭 맞게 입을 때라는 걸 입증했다.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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